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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공개했던 믹스테잎 'RaprApraP' 의 작업기

우선 제목과도 같이 이 믹스테잎의 전체적 구성은

유기적이나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띄고 있는 단위의 앨범은 아닌

말그대로 작업된 랩 트랙들을 모아서 완성이 된 믹스테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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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O Mixtape RaprApraP 작업기 -1-

12.지금까지 뭘 하고 살아왔나2013 (The Quiett - Barry's Strings)

 이 곡의 비트는 더콰이엇이 예전에 무료로 공개했던 The Quiett "The Lost Me" 에 있던 곡이다

 갈대형의 '갈대과거' 믹스테잎에도 '지금까지 뭘 하고 살아왔나' 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은 갈대형을 처음 만난 2011년에 들어보았던 곡이었다

 그 곡이 꽤나 오래 묵혀있다가 공개를 하게되자 나도 지금의 감정으로 같은 내용의 가사를 쓰게 되었다

 훅 부분은 갈대형의 가사를 개사해서 불렀다

13.뛰어가2013 (Wale - Street Runner)

 믹스테잎에서 인스트루멘탈을 사용해서 작업한 곡 중에는 가장 마음에드는 비트인데

 사실 Wale의 원곡 비트를 찾지는 못해서 같은 샘플을 가지고 간단하게 카피해서 만들었다

 이 곡을 녹음할 당시의 여름의 느낌이 생생해서 아직도 가끔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다

14.Ain't No Sunshine Feat.갈대 (Bill Withers - Ain't No Sunshine & Prod by 갈대)

 이 곡 역시 갈대형의 '갈대과거' 믹스테잎에 수록되어있던 곡인데 추가적으로 가사를 붙여서 완성했다

 얼마전에 영화 '노팅힐' 에서 이 곡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곡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보니

 갈대형이 어떤 느낌과 감정으로 곡을 작업했을지 상상이 되었다

15.끝장 (Prod by SAPO)

 사실 믹스테잎이라는 단위의 작업을 생각했을때 여러가지 실험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어보고 싶었는데

 이 곡이 약간은 그런 결과물이다 가사도 일부러 꼬아서 써보려고 노력했고 녹음한 후에 들리지 않게 처리한 부분들도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이상한 가사들이 숨어있기도 한 곡이다

16.인천 (Nas - Represent)

 나는 인천 출신의 랩퍼이기에 인천이라는 제목의 곡을 만들어보고싶었는데 사실 이런내용보단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을 원했다

 하지만 Represent 이라는 의미와 잘 맞는것 같아서 작업을 진행했다 믹스테잎의 짧은 곡들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인천출신이며 나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라임어택형이 이 곡을 듣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17.뛰쳐나가 내 삶을 (N.W.A. - Straight Outta Compton)

 이 곡의 제목이 '뛰쳐나가 내 삶을' 인 이유는 'Straight Outta Compton' 이라고 내지르는

 아이스큐브의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같은 발음으로 비슷한 의미를 표현할수있는 문장을 찾다가 결정하였다

 작업하면서 N.W.A의 곡들을 많이 찾아 들었는데 상당히 오래된곡들임에도 랩이 정말 탄탄하고 강렬해서 많은것을 배웠다

 내 랩에서도 그런 여러가지 리듬을 사용해보는 계기가 된 트랙이다

18.Masturbation Remix (Prod by SAPO & Aesop Rock - Gopher Guts)

 원래 이 곡은 루키즈게임에서 공연을 하고있는 '섹시옴므' 형의 믹스테잎에 내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던 곡인데

 벌스가 마음에들어서 앞에 드럼을 추가해서 내 버젼의 곡으로 새로 만들게 되었다 앞부분 8마디의 가사는

 '사포와갈대' 로 공연을 많이 할때 부르던 가사였는데 트랙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녹음하였다가 합치게 되었다

19.움직일땐움직여 (Saigon - Come On Baby)

 유명한 곡이지만 이 곡에 랩을 하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MAMA 시상식 무대에서 개코가 이 비트위에서 랩을 하다가

 무반주로 랩을 쏘아붙이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엄청나게 멋진 충격으로 다가와서 그날 밤 바로 가사를 썼다

 그리고 그 무반주 랩 퍼포먼스를 내가 공연장에서 많이 하고 있다

20.바다사나이 Feat.TRUMPKING, 이유, Sexyhomme (Birdman - Fire Flame)

 루키즈게임이나 나의 공연에서 항상 부르는 곡으로 상당히 신나는 곡이다

 사실 이 곡을 작업할당시에는 아무런 계획은 없었고 작업실에 놀러와있던

 트럼프킹과 이유 섹시옴므 형들이 간단하게 프리스타일 곡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해서 작업이 진행된 곡이다

 네명의 남자의 공통점이 인천, 부산의 바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가사를 모두 그 자리에서 썼고 간단하게 훅을 만들어 완성했다

 매번 루키즈게임의 엔딩무대에서 다른 멤버들까지 벌스를 가세해서 신나게 부르곤 하는데

 정말 이렇게 많이 라이브하게 되는 곡이 될줄은 몰랐다

21.한길을 걸어거라 (불한당 - 한길을걸어가라)

 불한당의 크루 결성 소식과 함께 이 곡을 공개했었는데 존경하는 마음에 가사를 써서

 메타형님에게 들려드린적이 있었다 잘 들었다고 좋아해 주셨고 그 이후로 조금더 기운이나서 열심히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이 트랙의 연장선으로 불한당가 컴피티션에 참가했던

 사포-불한당가

 라는 트랙이 있다

22.홀로서기 Feat.갈대 (Prod by SAPO)

 사실 믹스테잎 곡들 중에서 가장 비화가 많은 곡이지만 그 전부를 소개할수는 없고

 한가지 얘기하자면 이 곡의 모든 가사는 당시 갈대형에게 전하는 얘기이며 직접 들려준 후에 갈대형의 화답으로

 내레이션을 받았다 주변에 많은 동료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얘기해준 곡이며 사실 갈대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곡인것 같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ost 를 샘플으로 사용해 만든 곡이다

2013년에 공개했던 믹스테잎 'RaprApraP' 의 작업기

우선 제목과도 같이 이 믹스테잎의 전체적 구성은 

유기적이나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띄고 있는 단위의 앨범은 아닌 

말그대로 작업된 랩 트랙들을 모아서 완성이 된 믹스테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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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닥쳐 Feat.Beall of RabbleRouse (Prod by SAPO)

 이 곡의 비트는 'Britten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Op.34'

 를 샘플링 하여 만든 곡인데 2,3 년 전부터 저 곡으로 비트를 만들기 위해 여러 프로듀서에게 

 문의했었는데 결국엔 내가 만들게 되었다 곡 후반부의 무반주 랩 부분은 Game의 The City 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더콰이엇의 목소리 샘플을 사용해서 '그리고 닥쳐' 라는 부분을 만들수 있었다 

 믹스테잎의 전체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며 지금까지도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부르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이곡을 통해 비올형의 랩을 처음으로 공연장이 아닌 트랙으로써 사람들에게 알릴수있었다

02.적들에게(To. Enemies) Feat.Demento, R.A (Prod by SAPO)

 The White Room 의 Enemies closer 라는 곡의 목소리를 샘플으로 이용한 곡 으로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곡이다 

 작업할 당시에는 이런 곡은 써보는것부터 랩을 올리는것까지 처음해보는 스타일이 었기에 신선한 작업이었고

 내 랩 부분은 타이트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We Make History 지금은 New Wave Dawgs 라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Demento, 적경 R.A 형들에게 피쳐링을 부탁한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멋진 랩을 보여주었고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공연장에서 부르고싶은 곡중 하나다

 그리고 믹스테잎에서는 유일하게 새 앨범에 수록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곡들로 완성하자는 마음에 빼기로 하였다

03.싸움 Feat.갈대, TRUMP KING (Prod by SAPO)

 Airless의 Fight 라는 곡을 샘플으로 사용한 곡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곡이 나온것같아 좋아하는 곡중하나다

 피쳐링으로는 태도의 갈대, 트럼프킹이 참여하였는데 당시 태도라는 크루를 결성하기 전이었음에도 

 비올형이 이 비트위에 멋진 가사를 써두었던 기억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태도리믹스로 공개해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04.SAME DAMN GOOD Feat.TRUMP KING (Future - Same Damn Time)

 당시 MMG, Lil Wayne  등 많은 랩퍼들이 리믹스로 참여한 곡인데 주변에서도 트럼프킹이 본인 버젼의 곡으로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던적이 있었는데 랩과 바이브가 마음에 들어서 나도 가사를 써서 하나의 곡으로 만들었다

 가사적으로 가볍게 적어 내려간 곡이기에 평소에 잘 쓰지 않던 독특하고 강렬한 표현들이 나온것같아 즐거운 작업이었다

05.단두대 (Kanye West - I Don't Like)

 이 곡의 벌스는 나의 첫번째 싱글 '사는대로 적힌대로' 의 두번째 벌스에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사실 지금은 별 감흥없지만 가사를 쓸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던 BOXER라는 방송에서 

 내가 사용하였던 펀치라인을 가져와 사용했다 지금은 이 가사를 부를때마다 그때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나름 랩퍼로써 커가고 있구나 를 실감할수 있어서 좋아하는 부분이다

06.폭풍 (Prod by SAPO)

 이 곡은 영화 '반지의 제왕' ost 중 한곡을 골라 만든 곡 이다

 당시 공연때 인트로로 사용하고 싶은 곡이 필요해서 만들게 되었는데 원래 랩을 올릴 생각은 아니었으나

 드럼없는 곡에서 랩을 하는것에 재미가 붙어서 가사를 써서 녹음한 기억이 있다

07.Sky Is The Limit (Drunken Tiger - Sky Is The Limit)

 고등학생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비트였고 랩을 해보고싶었는데

 믹스테잎 작업하면서 꼭 넣어보고 싶은 마음에 아카펠라 샘플이 조금 들어간 상태로 루핑하여 비트를 제작했다

08.Keep Hustle (Jake One - Trap Door)

 이 트랙은 셀모가 작업을 제안했던 곡으로 셀모라는 친구는 이런스타일의 곡을 매우 멋지게 소화한다는것을 알고있어서 

 열심히 가사를 썼다 하지만 결국엔 혼자 하는 곡이 되었지만 혼자라도 작업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09.Shout Out Feat.DH (Prod by BEND3RRR)

 유투브에서 활동하는 BEND3RRR 라는 프로듀서의 공개곡을 조금 변형하여 사용한 곡으로

 당시 루키즈게임의 공연이 2주년이 되어서 기념하는의미에서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었다

 믹스테잎에 수록하기위해서 다른 루키즈게임멤버들에게 다같이 참여해보자고 했었는데 

 마음에드는 벌스는 지금은 디 스트림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DH형의 랩이었다

10.Snapbacks & Tattoos (Prod by DreOnTheBeat)

 Driicky Graham 의 Snapbacks & Tattoos 라는 동명의 곡이 있는데 작업을 끝낸후에야 알게 되었다

 트럼프킹은 믹스테잎에서 이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11.PENSEE (Prod by Emotional) 

 사실 나는 Pensee라는 제목으로 작업을 상당히 많이 하는데

 작업 당시의 정신상태와 생각들을 결집한 곡에 Pensee 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 때는 이 곡이 그런 곡이었고 가끔들으면 지금과는 또 다르지만 이런생각들을 했었구나 하는걸 느낀다

 최근에도 같은 제목으로 한 곡을 작업했는데 아마 새 앨범에 수록됨과 동시에 Pensee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