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 비올 - 초전박살 작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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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 비올 - 초전박살 작업기



작사 사포, 비올


작곡,편곡 이호연



이 곡은 비올 형과 공연장에서 신 나게 부를 수 있으면서 

폭발적인 강렬한 곡을 만들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2013년 여름부터 구상했던 곡이다.


곡의 레퍼런스라고 하자면 여러 요소의 모티브가 있었지만 

내가 만든 곡 중 하나인 사포와 갈대의 '바람 같은 놈' 이 가장 큰 레퍼런스 였다.


그래서 그런 곡을 만들기로 얘기한 후에 질 좋은 비트를 만들기 위해 

여러 프로듀서에게 수소문했는데 원래는 리드 메카의 애니마토 형에게 

문의를 했었다.

(그때 받은 비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비올 형의 싱글 곡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결국엔 내 정규앨범을 만들기로 시작한 시기였기에 자연스럽게 

지금은 '이호연' 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리퍼에 비트를 의뢰했다 

그게 2013년 10월쯤이었다.


그 후에 내가 먼저 가사작업과 녹음을 마치고 그 위에 비올 형이 두 번인가 

가사를 다시 쓰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해두고 

정규앨범의 다른 곡을 작업하기 위해 한동안 손대지 않고 있다가 

이번 가을쯤 앨범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에 

후반의 공연장 음향이나 구성, 인트로 랩 등을 추가로 작업하였다.

 

이 곡에 쓰인 인트로 랩은 내가 공연장에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불러서 이제는 

그 원 출저가 어디인지도 잘 기억이 안 나는 벌스인데, 

강렬하고 공연장에 알맞은 랩이라고 생각해서 

정규음원으로 발매되는 이 곡에 넣기로 했다. 


사실 이 곡은 내 정규앨범 SAPS PENSEE 의 보너스트랙인 16번째 곡인데 

다른 곡들에 비해 유난히 신 나는 느낌이어서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빼려고도 했었고 초전박살이라는 이름을 살려서 앨범의 초반부에 넣을까도 생각했는데 

호연이와 비올 형 둘 다 이 곡을 좋아하기도 해서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마지막 보너스 트랙으로 넣게 되었다. 


어찌 보면 1년 넘게 혼자만 들어오던 곡이 이제야 발매가 된 것이 기분이 묘하면서

약간은 아쉽기도 하고 새롭게 들려오는 부분들이 있는데 

비올 형과의 주고받는 랩의 호흡이 공연장에서는 더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라퍼커션 같은 팀과 같이 라이브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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